영화 에일리언하면 어린 시절 OCN 채널에서 보았던 징그러운 괴물이 떠오른다. 스토리를 모르지만 외계인과 싸우는 내용이겠거니 예상이 될뿐더러, 시각적인 징그러움은 영화를 고를 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편이라 혼자였다면 절대 안 봤을 영화다. 그러나 누군가와 함께일 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에일리언 로물루스 Alien: Romulus
- 개봉 : 2024.08.14
- 장르 : 공포
- 국가 : 영국, 미국
-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타임 : 119분
- 감독 : 페데 알바레즈
- 출연 : 케일리 스페니, 데이비드 존슨, 아치 르노, 이사벨라 머세드, 스파이크 펀, 에일린 우
- 제작 : 월트 디즈니
- 줄거리
2142년, 부모 세대가 맞닥뜨렸던 암울한 미래를 피하려는 청년들이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이들은 악몽과도 같은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한다. 그 누구도 그들의 절규를 들을 수 없는 우주 한가운데,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여야 하는데... 폐쇄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공포!
- 시리즈 정보
- 에이리언 (1987) _ 리들리 스콧
- 에이리언2 (1986) _ 제임스 카메론
- 에이리언3 (1992) _ 데이빗 핀처
- 에이리언4 (1998) _ 장-피에르 주네
인상적인 장면
이전 시리즈를 본 적은 없지만, 시각 효과는 딱히 충격적이라고 느껴질 만한 장면은 없었다. 요즘 더 화려하거나 더 자극적인 요소가 많아서 다소 무뎌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약 30여 년 전에 첫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 사람들의 충격이 어땠을지 상상이 안 된다. 이번 영화도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싶어서 인간의 유전자 설정을 넣은 것 같은데... 참신하지도 않고 억지스럽게 느껴졌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중력 장면이다. 수적으로 불리한 데다 외계인들의 피가 강한 산성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무중력을 이용해 탈출한다. 그 아이디어 자체 말고는 어떻게 빠져나가고 살아남을지 예측이 가능해서 긴장감이 엄청나지는 않았다.
Posh Accent
영국에 와서 자막 없이 본 두 번째 영화다. 트위스터스는 토네이도와 관련된 과학 실험을 설명할 때 그러려니 하면서 완벽히 이해하지 않아도 영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에일리언 로뮬러스는 이전 시리즈와 연결되는 부분을 대화로 풀면서 배경 설정을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이해가 힘들었다. 같이 영화를 본 친구가 등장인물들의 영어 악센트가 다르다고 알려줬다. 로봇 앤디가 영국 왕실 발음인 포쉬 악센트를 쓰고 있다고 말해줬는데, 로봇은 말투 설정이 가능하다. 감독이 로봇에게 포쉬 악센트를 설정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배우 데이비드 존슨
주인공 레인(케일리 스페니)가 남동생처럼 여기는 로봇, 앤디 역할을 연기한 데이비드 존슨이 이중인격 연기가 설득력 있었다. 억양도 무슨 내용인지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떤 칩을 넣느냐에 따라 로봇의 성격이 변한다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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