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
드디어 개봉했다. 초록 마녀의 이야기로 뮤지컬이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뮤지컬을 본 적은 없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주변에 있는 덕후들의 난리와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꼭 봐야겠다고 벼르고 있다가 파리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영화관으로 갔다.
위키드 Wicked
- 개봉 : 2024.11.20
- 장르 : 판타지, 뮤지컬
- 국가 : 미국
- 등급 : 전체 관람가
- 러닝타임 : 160분
- 감독 : 존 추
- 출연 :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조나단 베일리
- 제작 : 유니버설 픽처스
- 줄거리
자신의 진정한 힘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전혀 다른 두 사람은 마법 같은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사'의 초대를 받아 에메랄드 시티로 가게 되고 운명은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으로 두 사람을 이끄는데… 마법 같은 운명의 시작, 누구나 세상을 날아오를 수 있어
_ 네이버 영화정보
기억에 남는 장면 _ 엘파바의 눈물
엘파바가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쓰고 무도회에 나타나 놀림을 받지만 엘파바는 동요하지 않았다. 능력캐에 강해보이던 엘파바가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는데 바로 자신에게 다가와주는 사람, 친구가 생긴 순간이다. 엘파바는 강하고 외롭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외로움이 너무나 익숙해서 표출하지 않고 있었을 뿐이다. 여태 살아왔던 서로의 기준이 아닌, 그들의 만남을 시작으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면서 엘파바와 글린다는 친구가 된다. 그러한 친구가 생긴 순간, 그동안의 외로움을 표출하는 엘파바의 눈물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Defying Gracity
GALINDA
I hope you're happy.
Elphie, listen to me. Just say you're sorry!
ELPHABA
I hope you're proud how you would
Grovel in submission
To feed your own ambition
'탄생과 죽음 사이엔 선택이 있다'는 말이 있다. 서로의 행복을 바라지만 서로가 추구하는 방향이 달랐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설득을 시도하지만 결국엔 서로의 선택을 응원해 주는 노래로 들렸다. 뮤지컬 위키드를 대표하는 이 넘버로 1부가 끝이 나고 2부로 연결되는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영화의 첫 장면으로 연결이 되었다. 다른 선택이 가져온 다른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영화는 시작되었고, 그 이야기는 2부에서 자세히 풀어질 것이다.
이야기 자체의 메세지, 워낙 유명한 넘버들과 가미된 배우들의 연기, 의상, 촬영과 영상미까지. 재관람 요소가 너무 많아서 위키드 2부 개봉까지 1년이 남았는데 기다리는 게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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