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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Le paradis des riches est bâti sur l'enfer des pauvres.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
프랑스 철학자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의 유명한 시집 '악의 꽃(Les Fleurs du mal)'의 시 중 하나인 "부유한 자들(Riches)"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원작 저자인 빅토르 위고와 보들레르는 그 유명한 혁명 이후의 1800년 대 프랑스 작가들이다. 빅토르 위고의 다른 작품으로는 레미제라블이 (훨씬) 유명하며, 노트르담의 꼽추 등 사회적 불평등과 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뤘다.
원작의 탄탄함, EMK 제작, 게다가 캐스팅까지. 스토리, 무대 미술, 연출, 음악까지 보장된 이 공연의 초연을 안 볼 이유가 없었다.
시놉시스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 17세기 영국, 아이들을 납치해 기형적인 괴물로 만들어 귀족들의 놀잇감으로 팔던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갖게 된 어린 그윈플렌은 매서운 눈보라 속에 홀로 버려진다. 살을 에는 추위 속을 헤매던 그윈플렌은 얼어 죽은 여자의 품에 안겨 젖을 물고 있는 아기 데아를 발견하고 우연히 떠돌이 약장수 우르수스를 만나 도움을 청한다. 우르루스는 평소 인간을 혐오하지만 두 아이를 거두기로 결심하고 그윈플렌의 기형적인 미소와 눈먼 데아의 이야기를 이용해 유랑극단을 꾸린다. 어느덧 성장한 그윈플렌은 기이한 미소 덕분에 유럽 전역에서 가장 유명한 광대가 되고 그의 공연을 본 앤 여왕의 이복동생 조시아나는 그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생애 처음으로 귀족인 조시아나에게 구애를 받은 그윈플렌은 고혹적인 그녀의 유혹에 순수했던 마음이 흔들리고, 우르수스와 데아는 그런 그윈플렌의 모습에 남몰래 가슴앓이 한다. 그러던 중 그윈플렌은 ‘눈물의 성’이라는 악명 높은 고문소로 끌려가게 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그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간신히 평화를 찾았던 세 사람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언제
2018.07.10~2018.08.26 (초연)
어디서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제작
EMK 뮤지컬컴퍼니
캐스팅보드
그윈플렌 역 : 박효신
우르수스 역 :
데아 역 : 이수빈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 : 신영숙
데이빗 더리모어 역 : 조휘
페드로 역 : 이상준
앤 여왕 : 김나윤
어린 그윈플렌 역 : 백승호
앙상블
: 공민섭, 정재희, 채태인, 김동하, 장예원, 손의완, 백시호, 정성균, 송임규, 김경택, 김찬례, 전선진, 황세준, 민준호, 가희, 전재현, 김선, 김재우, 임다현, 정원일, 박태경
후기
스토리는 불편했고, 볼거리는 화려했으며, 귀는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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